레몬베이스에 합류하기 전에는 2개의 스타트업과 1개의 대기업에서 근무했습니다. 다양한 조직 문화와 업무 환경에서 일하면서 개인의 성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피드백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어요.
과거 제가 경험했던 조직에서는 목표 달성 여부, 즉 결과에 대한 평가만을 진행했어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의 성장, 학습, 개선 사항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었죠. 이런 환경에서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혹은 ‘더 잘 하기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어려웠던 경험이 있어요.
주로 연말 특정 시기에만 평가를 하다보니 즉각적인 개선을 위한 적시의 피드백이 아닐 때가 많았어요. 1년 동안의 일에 대한 피드백을 연말에만 몰아서 받다보니, 피드백을 받는 시점에는 이미 상황이 바뀌었거나 개선의 기회가 지나가버린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간혹 나와 같이 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으로부터 공감되지 않는 평가를 받았던 경험도 있었고요. 한 해를 기다려 얻은 피드백은 구체적인 행동 지침이나 성장 방향을 제시하지 않는,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 등의 모호한 조언에 그칠 때가 많았습니다. 이런 경험들은 개인적인 불만족을 넘어서, 전문적인 성장과 몰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느꼈어요. 팀 전체의 성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리가 없었고요.
성장 욕구가 높았던 만큼 이런 실망스러운 피드백 경험들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조직 문화가 있는 곳을 찾게 되었어요. 그러다 레몬베이스 팀을 알게 됐습니다.